장성철 "윤핵관, 이준석 징계 의지 상당히 강해... 국힘 시끄러울 것"

장성철, 당 윤리위 전체회의 날인 "6월 24일 전까지 당 시끄러울 것"

"정진석, 당 대표가 외국에서 외교 활동 하는데 뒤에서 공격하는 건 어른스럽지 못해"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지난 6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밀어내기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장 교수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당시 캠프 공보팀장으로 일했으며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지낸 바 있다.

장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최근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비판에 대해 "윤핵관이 윤리위원회를 통해 어느 정도 경고해줘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당 대표직에서 끌어내리고 싶다는 그런 심중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진의원이라면 당 대표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설득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조율하는 게 맞지 저런 식의 공개적인 저격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슷한 얘기를 했잖느냐"며 "윤리위에서 어느 정도 징계절차가 진행되면 당대표직에서 내보내야 돼 라는 명분을 쌓아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교수는 "윤핵관들의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윤리위에 있는 몇 분과 통화를 해봤는데 6월 24일(당 윤리위 전체회의) 날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정도의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며 "6월 24일 전까지 당은 시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 전 부의장이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래도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외국에 가서 여러 외교 활동을 하는데 뒤에 앉아서 공격하는 것은 결코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글을 남기기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 정치 때문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정 전 의장 페이스북 글 30분 만에 페이스북에 "어차피 기차는 간다"라는 짧막한 글로 맞섰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의 경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혁신위원회를 발족한 것에 대해 "조금 성급했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혁신위의 구성부터 어떤 인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