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임명

행시 출신 예산실장, 기재·복지 2차관 등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김경수 지사 시절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으로도 활동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새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60)을 발탁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서면으로 윤 대통령이 방문규 행장을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방 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대변인,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2차관·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1984년 행정고시(28회) 합격 이후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예산실장 등 예산 및 경제정책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 관료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방 내정자는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고 지난 2000~2003년 세계은행에 파견돼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근무했다. 이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국정관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방 내정자는 김경수 경남지사 시절인 2018년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치밀한 일처리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등으로 선·후배 모두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재부 재직 시절 가장 닮고 싶어하는 선배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