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전년比 2.6억달러 줄며 2년만에 ‘적자’

4월 경상수지가 24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2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의하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4월 40억2000만달러 적자 이후 24개월만에 적자다.

4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 1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6000만달러 감소해 적자 전환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71억4000만달러 줄었다.

4월 상품수지는 주요 제품의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원자재 수입 등이 급증하며 전년동월 49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20억달러 축소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59억3000만달러 증가한 5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 급증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79억3000만달러 증가한 55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1억3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흑자폭이 전년동월대비 11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동월 39억1000만달러에서 3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17억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7억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72억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0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9억8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