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족수 미달로 윤리위 불발된 2일 '혁신위' 띄워"
"이준석 '상계동 꿈'으로 정진석과 '설전' 소강국면 예상"
"이준석이 설전 계속하면 24일 윤리위에 영향 미칠 것"
"이준석, 징계받으면 향후 공천과정에서 분명히 문제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무성 대표가 지난 2016년 4월 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4·13 총선 노원병 이준석 후보를 업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석 전 대변인은 오는 24일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4가지 중 하나로 무조건 '징계 양정(量定)'을 할 것이라며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징계절차 개시"라고 밝혔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오른쪽)이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사진=CBS]
이어 "(윤리위 개최 예정일이었던) 2일 이 대표가 바로 '혁신위원회'를 띄웠다"며 "그날 윤리위원회는 정족수가 안 돼서 열리지 못 했다. 그래서 24일로 됐는데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윤 전 대변인은 '윤리위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에게 "아니다. 징계절차 개시가 됐다는 것은 일단 유죄"라며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4개 중 하나는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는 징계받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징계받는다면, 경고라도 받는다면 (당 대표 임기에도 영향이 있지만) 본인의 목표인 노원 상계동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분명히 문제가 된다"며 "이 대표는 그걸 제일 크게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지난해 6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변인은 또 이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지난 3박 4일간의 '격한 설전'과 관련해 "이 대표의 캐릭터가 야당 대표면 모르겠는데 여당 대표로는 안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지 않느냐"면서 "여기서 잠잠해질 것이다. 일단 정 부의장이 싸움을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하셨고 이 대표는 (신 전 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하실 얘기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여기서 더 하면, 이제 조금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다. 이제 할 말 다 하지 않았느냐"며 "여기서 더 한다면 24일 윤리위원회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행동을 하실 수 있다. 본인의 정치생명이 달려 있고 뭘 하면 또 그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소강 국면을 예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