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로나 '원스톱 진료기관' 5000개 확보 추진...'방역정책 자문기구' 신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총리소속으로 설치되는 위원회는 정부 정책 의사결정에 총괄 자문을 수행하는 자문위원회와 분야별 과학적 근거 분석 및 실무 검토를 담당하는 두 개의 분과위원회(방역의료분과, 사회경제분과)로 구성된다.

사회적 합의보다 과학적 근거에 무게중심을 두고 분야별 전문성 및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위원 전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방역정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긴밀히 연계해 전문가 의견이 주요 정책 결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위원회의 정책제언 사항 및 관련 과학적 근거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감염병 주요시책에 대한 제언사항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하고, 소관부처 및 방역정책협의회 등에서 면밀히 검토 및 조율 후 중대본에서 최종심의·확정하여 정책을 시행한다.

정부는 이달 중 첫 회의 개최를 목표로 관련 근거 마련 및 위원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오는 7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출범

아울러 정부는 오는 7월부터 호흡기클리닉과 호흡기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 코로나19 의료기관의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호흡기 유증상자는 호흡기의료기관(호흡기전담클리닉 또는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방문한 기관에서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받으면서 외래진료센터(대면 진료) 또는 전화상담 병의원‧집중관리 의료기관(비대면 진료)을 통해 진료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유증상자 및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 내 일반의료체계를 통해 빠르게 검사‧처방‧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유증상자의 검사,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진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하고 최소 5000개소를 목표로 해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자동 전환되고, 그 외 기관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설‧인력 기준 등을 고려해 지정 및 관리하게 된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보건소 및 지방자치단체의 배정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에 입원하고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 의사의 진단 이후 일반적인 입원의뢰체계를 통해 일반 격리병상으로 자율입원이 가능하다.

정부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마다 가능한 진료 유형을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안내해 오는 7월 1일부터는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체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