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국세청 세무조사에 불만을 제기한 것과 관련 "외국기업 세무조사는 탈세행위가 뚜렷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24일 "그동안 집행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조세조약 남용이나 불법적인 탈세로 조세범칙 행위가 뚜렷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했다"며 "이는 내국인 기업에게도 이미 똑같이 적용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도 "론스타에 대한 과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결코 反외국기업 정서로 인한 내·외국기업 차별에 따른 과세는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존 그레이켄 회장의 언급은 사견에 불과한 것"이라며 "국세청 과세가 론스타의 불복으로 인해 국세심판원에 상정된 만큼, 과세의 잘잘못은 국세심판원의 공정한 심판에 따라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에 앞서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사가 지나치다. 외환은행의 매각 이익 세금을 한국에 납부할 의무가 없다. 한국 내 반 외국자본 정서가 지나치다"며 한국 국세청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