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은 지난 21일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를 소환 조사함으로써 사실상 감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외환은행 매각 당시 경제부총리를 맡았던 김 부총리를 21일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더 이상 고위직 소환은 없으며 그동안 조사내용을 최종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부총리를 상대로 외환은행 매각 결정,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승인, 가격협상 등 전반적인 매각 과정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매각가격의 헐값여부, 론스타의 자격승인 위법성 여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산정의 적정성 등을 종합 판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일부 추가조사를 거쳐 내달 초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대로 감사위원회를 거쳐 조사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