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정부로부터 돈바스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

돈바스 내 친러주의자들 '적들과 맞서는 데 가용한 모든 병력 지원해달라'

우크라이나 내 친러주의 세력이 러시아군에 추가 병력을 요청하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돈바스와 루한스크의 보호를 약속하며 병력을 지원하겠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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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돈바스에 위치한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주의 세력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폭격과 공세의 수위가 높아져갔다며 러시아군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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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실린은 "러시아군과 연합국들의 전력을 포함하여 가용한 모든 병력을 적들에 맞서는 데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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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 매체 RIA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돈바스와 루한스크 등) 공화국들의 보호가 러시아군이 벌이는 특수 군사 작전의 주요 목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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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친러주의 세력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자국군을 통해 특수 군사 작전을 펼치는 중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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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 또한 친러주의 세력의 요청에 따라 크렘린궁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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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렘린궁과 푸실린의 주장과는 다르게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의 대치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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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돈바스 내에서도 친러주의 세력들이 다수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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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는 현지 시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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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 또한 현재는 기존의 우크라이나 내 친러세력 분리주의자들이 점령하고 있는만큼 이들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 또한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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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바로 전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우크라이나 부속 영토가 아닌 고유의 영토와 주권을 갖춘 개별 독립국으로서 지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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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