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발표…'본청 우대' 기조 유지할까
◆…국세청은 최근 내부 인사공지를 통해 "이달 하순 서기관 승진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국세청)
국세청의 서기관(4급) 승진 인사가 이달 하순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라는 점에서 국세청 안팎의 관심이 크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내부 인사공지를 통해 이달 하순 '2022년 상반기 서기관 승진인사'를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올 상반기 승진 규모는 24명. 이는 지난해 하반기(11월) 단행된 인사(22명)보다 약간 늘어난 규모다. 조직에 기여하는 등 중대한 공적을 높이 사는 '특별승진' 대상자는 총 승진예정 인원의 15% 안팎 수준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이번 승진심사는 '성장 디딤돌(9급 공채 적극 발탁)', '본청 우대'라는 인사의 대원칙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 때도 이런 인사 시스템이 작동된 바 있다. 본청의 승진 비율만 떼어내서 보면 2020년 하반기 51.9%에서 2021년 상반기 52.0%, 하반기 54.5%로 확대되는 추세다.
일반승진은 후보자 명부순위와 소속 기관장 추천순위, 업무성과, 주요 근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 특별승진의 경우엔 후보자의 특수공적과 기관장 추천순위, 업무 역량 등 개별심사를 거쳐 다수가 공감하는 우수한 직원을 발탁한다. 국세청은 "업무성과 평가결과, 직무수행 능력 및 청렴성 등을 승진심사 시 중점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단 개인성과평가(BSC)에서 하위권에 속해있다면 승진대상에서 빠진다.
미래 간부 후보풀을 균형 있게 육성하는지도 관심이 크다. 여성 공무원을 어느 정도 선발할지의 여부다. 그간 국세청은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인력은 지속해서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작년 하반기 이루어진 서기관 승진 인사에선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14.3%로, 직전 인사(20%) 때보다 뚝 떨어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