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를 지원하는 컨텍의 글로벌 지상국. 사진=컨텍 제공
누리호가 정의된 궤도에 진입해 성능검증 위성을 분리하면 이후 위성의 위치와 상태정보는 위성의 궤도에 따라 설치된 위성지상국과 교신을 수행한다. 이 같은 임무를 위해 컨텍은 국내외(제주, 북미, 유럽)에 설치된 자체 지상국을 통해 전 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는 위성데이터 직수신과 데이터 처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발사에서도 성능검증위성의 데이터 수신·처리 임무를 담당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용하고 있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첫 번째 교신이 이뤄졌고 이후 컨텍이 운용하고 있는 알래스카 지상국에서 두 번째 교신이 진행됐다. 극궤도로 운용되는 성능검증위성은 계속해서 컨텍의 알래스카 지상국과 유럽의 지상국을 통해 위성에 명령송신 및 데이터(위성의 상태정보) 수신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성희 컨텍 대표는 "이번 누리호 발사는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국내에서 한국형 발사체로 우리나라 위성을 올린 첫 쾌거"라면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국가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가진 민간기업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향후 국내에서도 우주산업 생태계가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 세계 10개국에서 12곳의 해외 지상국을 구축해 다양한 위성·발사체 임무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하반기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핀란드,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에 추가적인 지상국을 구축해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