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브로스 "홍콩·대만 등 해외수출로 올해 전년대비 5배 성장"

수제맥주 기업 크래프트브로스가 라이프, 스마일리, 원스어폰어타임 등 맥주 제품의 홍콩, 호주, 대만, 일본, 상하이 등 해외수출을 통해 전년대비 5배의 수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크래프트브로스는 "지난 2020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이듬해 264% 성장을 했고 올해 5월 말 기준 전년대비 295%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이달 중국 상하이 수출이 예정돼 올해 전년대비 500%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라이프 벨지안 위트 라거'를 대만에 공식 수출했다. 이는 국내 수제맥주 중 처음 대만 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는 사례로 지난달 론칭해 현지 약 6400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된다. 세계 처음 국내 출시된 크래프트브로스 50주년 기념 '스마일리 맥주'도 오는 9월 대만 편의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편의점 판매 외 맥주 마니아를 타깃으로 '뉴잉글랜드 IPA' 등 중고가 제품도 생산 중이며 홍콩에선 최근 '라이프 맥주' 2종과 '원스어폰어타임 맥주'의 론칭 행사를 진행했고 HK 크래프트브루(craftbrew)에서도 시음회를 가졌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크래프트브로스의 맥주는 항공으로 수출하고 있어 생산된 지 2~3일 만에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게 크래프트브로스의 설명이다.

라이프 맥주의 경우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의 협업을 통해 2년째 생산되고 있다. 라이프 매거진의 다양한 사진이 맥주 캔 디자인에 활용된다. 원스어폰어타임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적인 미를 살린 맥주 디자인으로 해태, 상평통보, 단청, 노리개와 같은 사진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강기문 크래프트브로스 대표는 "유럽에 수출을 시작해 최근 아시아 국가에 맥주를 수출해보니 K-수제맥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일본뿐만 아니라 미주 등 맥주 선진국에서도 크래프트브로스의 맥주를 만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