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가로지르는 다뉴브강과 술리나 운하 이용해
안정되면 월간 약 5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의 밀밭 모습 (사진 로이터)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지난 4일간 16척의 선박이 폴란드에 위치한 다뉴브강의 하구를 통과했다"라며 "현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16척의 선박이 국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밀과 같은 곡물을 적재하기 위해 대기 중이며 90여 척이 넘는 배가 흑해로 연결되는 루마니아의 술리나 운하로 들어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따르면 술리나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선박은 현재 하루당 4척이며 전쟁 이전의 수출량을 회복하기 위해선 8척까지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유럽집행위원회(EC)의 대표자들과도 하루당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수를 늘리는 설득에 나서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리나 운하와 다뉴브강을 통한 활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월간 약 50만 톤까지 수출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흑해를 비롯한 해상교통로는 우크라이나 전체 수출량의 8할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다뉴브강과 철로 등 육로 중심의 경로로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