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 현장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 자회사인 사라왁 셸(Sarawak Shell)과 6억 8000만달러(한화 약 89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셸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서 하루 8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처리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올린 가스에서 황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가 높아진 가스가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며 2025년 완공(RFSU, Ready For Start Up 기준)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0년 기본설계(FEED) 업무부터 시작해 EPC 업무까지 연계수주하게 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개발을 진행하는 다국적 석유기업(IOC) 중 하나인 셸을 신규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기존 엑손모빌 등의 IOC 고객에 이어 신규고객 확보로 IO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평가다.
회사측은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 풍부한 지역·상품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FEED에 이어 EPC 본사업까지 수주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