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15일 코스피가 장 초반 2300선 아래로 내렸다가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또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음에도 반도체주가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66p(0.37%) 상승한 2330.9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6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19억원, 218억원은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100bp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낙폭이 줄었다”며 “장중 발표된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돼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 매수가 두드러졌다. TSMC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 회복 및 업종 전반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4.35%), LG에너지솔루션(0.13%), SK하이닉스(5%), 현대차(0.55%), 삼성SDI(1.29%), 기아(0.38%)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97%), 네이버(-1.07%), LG화학(-3.40%)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69p(-0.48%) 내린 762.39로 마감했다.
개인은 193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4억원, 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59%), 알테오젠(0.31%)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코프로비엠(-4.70%), 엘앤에프(-2.58%), 카카오게임즈(-4.08%), 펄어비스(-1.33%), 셀트리온제약(-1.28%), 씨젠(-1.28%), 천보(-1.24%)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급등한 1326.1원에 마감했다. 장중 1% 이상 절하 압력에 132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엔화, 유로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강달러 견제력이 약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