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상도 에코아쿠아팜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래형 양식 사업의 단계적 진입을 목표로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처음 추진되는 부산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민간투자자로 참여했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6만 7320㎡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향후 이 곳에선 연간 500톤 규모 대서양연어를 생산하게 된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되며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해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와 함께 재생에너지 활용을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국내 처음으로 사육수의 99% 이상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여과방식의 첨단시설이다. 육상에 양식시설에 바닷물을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로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보내게 된다.
이는 기존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회사측은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연어를 온대성 기후인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수처리 기술과 냉방 유지, 효율화를 위한 건축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해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