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제공
비트코인 예찬론자 일론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테슬라가 지난 약세장에서 보유하고 있던 코인 상당량을 손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배런스는 테슬라가 지난 2분기에 9억3600만달러(1조2287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해서 대차대조표에 9억3600만달러의 현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자료=테슬라 분기보고서
배런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테슬라가 2분기에 3만1500개의 비트코인을 개당 2만9700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비트코인 4만2000개를 보유하고 있었고 당시 개당 가격은 평균 3만달러였는데, 이번 대량 매도로 1만500개가 남았고 2분기 마감할 무렵 가격이 1만9000달러였으므로 이 회사가 보유 중인 코인의 가치는 2억달러(2625억원)로 추산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테슬라의 디지털 자산(비트코인) 보유 현황. 사진=테슬라 분기보고서 캡처
마이클 반 데 포페는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를 대량 매도하면서 지난 2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이 바닥에 근접해있다고 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3296달러로 0.09%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1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0.37% 오른 307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1.58% 상승한 1만1897.6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3959.90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59% 값이 뛰었다.
코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31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