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재감염률이 높게 나와
대부분 90일 경과 후 재감염 걸려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재감염 확진자 가운데 0~17세 청소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 및 경과기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2년 7월10일까지 재감염 추정사례는 총 7만7200건이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 수는 1830만6179건으로 전체 확진자의 0.42%가 재감염됐다.
2차 감염 추정사례는 7만7092건, 3차 감염 추정사례는 108건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17세 청소년의 재감염 추정사례가 2만5620건(2차 2만5569건+3차 51건)으로 전체 재감염 추정사례의 33.2%를 차지한다.
18~29세 재감염자는 1만4841건(19.2%)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30~39세(1만775건·14.0%), 40~49세(9354건·12.1%) ▲60~74세(7139건·9.2%) ▲50~59세(6385건·8.3%) ▲75세 이상(3086건·4.0%) 순으로 많았다.
재감염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도 0~17세 청소년이 가장 많았다.
10일 기준 0~17세 누적 확진자는 총 421만7230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의 23.0%를 차지했다. 이어 ▲18~29세(309만5523명·16.9%) ▲40~49세(280만4212명·15.3%) ▲30~39세(270만7353명·14.8%) ▲60~74세(235만5438명·12.9%) ▲50~59세(225만9491명·12.3%) ▲75세 이상(86만6930명·4.7%) 순이었다.
연령이 낮은 젊은 층이 확진자와 재감염 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방역당국은 높은 활동 빈도와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았다. 외부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감염·재감염에 많이 노출되고, 특히 백신 접종 대상에 늦게 포함된 영유아·청소년의 경우 접종률이 낮아 더 쉽게 감염된다는 분석이다.
성별 발병률은 재감염자의 52.2%가 여성, 47.8%가 남성으로 여성이 약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감염 시기는 45~89일 내 재감염 추정사례는 9.6%이고 대부분 90일 경과 후에 재감염됐다.
재감염자 중에서는 백신 미접종자가 35.6%(2만7465명)로 가장 많았지만,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도 31.0%(2만3907명)나 됐다. 2차접종자가 30.5%(2만3533명)였고, 1차접종자는 2.0%(1526명)뿐이었다.
3회 감염자(108명) 중에서는 미접종자(64명)가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 환자의 발병률은 전체 재감염자의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면회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 덕분에 재감염이 덜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