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최근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코스닥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테마주 투자 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결정은 48건이며, 이중 코스닥기업이 44건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기업이 주당 5주 이상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하고 있다"며 "무상증자는 외부자본 유입이 없어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동이 없음에도 SNS에 무분별하게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투자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
무상증자는 이사회결의를 통해 준비금을 자본금에 전입하는 것으로서 자본금 및 발행주식 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유상증자와 달리 외부자본이 회사에 유입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회사의 자본총계(자기자본)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주로 자본잉여금과 자본금 계정 간 금액만 바뀔 뿐, 회사의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무상증자비율(1주당 신주배정 비율)이 높은 경우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동이 없다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
유보율(잉여금 합계/자본금)이 높은 기업만 무상증자를 하는 것도 아니다. 기업의 선택에 따라 활용 가능한 잉여금 범위 내에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무상신주를 받기 위해서는 신주배정기준일의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등이 없어지는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의 1영업일 전에 발생한다.
무상증자 가능성이나 결정 공시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투자에 앞서 공시를 통해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상장일 등 무상증자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