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60사(6.4%) 정정, 전년 125사(5.2%) 대비 35사(1.2%p) 증가
정정횟수는 410회, 전년 305회 대비 105회(34.4%) 증가
◆…여의도 금융감독원.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2487사(2021년 말 기준) 중 160사(6.4%)가 감사보고서를 정정해 전년(총 2382사 중 125사, 5.2%) 대비 35사(1.2%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51사(전년 대비 15.9%↑), 코스닥 상장회사 101사(전년 대비 34.7%↑), 코넥스 상장회사 8사(전년 대비 33.3%↑)가 정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1033사가 정정) 중 상장회사 정정 비중은 15.5%로, 전년 12.9% 대비 2.6%p 증가했다.
정정 상장회사 중 감사인이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한영, 안진)인 비중은 15.6%(25사)로, 전년 23.2%(29사) 대비 7.6%p 감소했다.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총 410회로 전년(305회) 대비 105회 증가(34.4%↑)해, 전체 외부감사 대상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1500회)의 27.3%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169회, 코스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227회로 각각 전년(115회, 171회) 대비 54회, 56회 증가했다.
정정한 총 410회를 분석한 결과 2013~2020회계연도의 감사보고서가 정정되었으나, 2017년 이전 49회, 2017년 30회, 2018년 54회, 2019년 139회, 2020년 138회 등 주로 2019, 2020회계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제공)
재무제표 본문 정정 비중은 상장회사의 경우 78%로 높은 반면, 비상장회사의 경우 40.9%로 상장회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장회사는 비상장회사에 비해 중요 오류 위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회사의 개별(별도) 감사보고서 정정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19건(15사)으로 전년(27건, 20사) 대비 8건(5사) 감소했다. 감사의견이 변경된 회계연도는 2019년 8건(7사), 2020년 11건(11사) 등이다.
적정의견으로 변경된 18건(14사)의 경우 회사가 감사인에게 제출한 정정 재무제표에 대해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을 변경했다.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1건(1사)은 후속사건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해 변경됐다.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과 관련해 최초 공시 후 정정까지의 경과기간은 평균 18.5개월로 전년(18개월)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외부감사 대상회사 전체 평균(9.5개월) 보다는 긴 편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회사의 경우 중요 오류에 해당하는 재무제표 본문 수정이 78%로 비상장회사(40.9%)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 기인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이날 금감원은 "상장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주로 2019, 2020회계연도에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재무제표 심사제도,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회계개혁 방안의 안정적 정착에 주로 기인하나, 코로나19 상황이 회사의 재무제표 결산업무 수행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지정감사인 등의 엄격한 회계감사로 비적정 의견을 받는 회사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후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감사의견이 변경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감사인은 충실한 감사절차를 수행하되, 핵심감사항목 및 중요 회계이슈 등에 대여는 회사와 충분히 소통해, 회사가 관련 감사자료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감사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