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세관 휴대품 검사관실에서 근무하는 김은수씨(31세, 여)가 입국장 외화신고대 근처에서 미화 6300달러(100달러 63장)가 든 봉투를 주운 후 당일 외화신고를 한 여행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확인해 주인인 김 모씨에게 찾아준 사실이 관세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다음날인 29일에도 입국장에서 근무하는 세관 직원이 10만원권 수표 17매를 세관검사대 옆에서 주워 수표 발행은행의 조회를 거쳐 주인에게 찾아주는 등 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입국장에서 소지품을 분실하는 사례는 하루 평균 16건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지갑을 분실한 여행자들의 경우는 현금보다도 신분증이나 신용카드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많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세관은 이 달부터 습득물 관리 체계를 전산화해 전화를 받은 직원들이 바로 개인 컴퓨터를 이용, '분실수하물 관리시스템'에서 조회해 신속하게 분실물 처리상태를 알려주도록 지시했다.
인천공항세관 최제호 휴대품 과장은 "우선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시 소지품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항 내에서 소지품을 분실한 경우 세관이나 유실물관리소로 연락해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