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52% 내린 2439.62 마감...미·중 갈등 여파

2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 및 미·중 갈등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63p(-0.52%) 내린 2439.6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20억원, 20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175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하고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예정에 따른 미·중 갈등 여파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중국이 남중국 해안에서 군사훈련을 시행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화권 증시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 및 군사 당국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미·중 갈등 악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65%), 현대차(0.26%), 기아(1.00%)는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60%), SK하이닉스(-0.62%), 삼성바이오로직스(-1.37%), LG화학(-0.49%), 삼성SDI(-1.8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미리 가격을 인상한 음식료 기업의 마진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27p(-0.40%) 내린 804.3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5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2억원, 4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3.26%), 카카오게임즈(0.20%), 알테오젠(0.16%), 스튜디오드래곤(2.82%)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72%), 셀트리온헬스케어(-0.28%), 엘앤에프(-0.79%), 펄어비스(-0.57%), 셀트리온제약(-0.96%), 천보(-1.15%)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304.7원에 마감했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엔화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