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자주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반이며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잠수함 '손원일함' 진수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있었을 때는 국운이 융성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큰 수난을 겪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금 우리가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본받아 다시는 고난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국방개혁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되고 국가와 국민이 이를 적극 뒷받침해서 우리 군을 선진정예강군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해군력은 자주국방의 중추"라며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우리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하는 데도 해군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우리가 해군력 증강에 이만한 자신감을 갖게 된 데는 세계 최고의 조선산업이 밑받침됐다"며 "함께 힘을 모아 해양강국의 자랑스런 역사를 만들고 우리 바다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