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대응 '대만 포위' 실사격 훈련 시작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장거리 실탄 사격 장면 (사진 로이터)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한 것으로 7일까지 대만 주변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의 형태는 대만을 포위하는 식으로 실시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을 관할하는 인미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해협에서 장거리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며 "대만해협 동부의 특정구역에 정밀 타격을 했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탄착 지점이 대만이 주장하는 영해 이내인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선 포격은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주장을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찍이 중국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훈련이 진행될 예정인 해·공역에 선박과 항공기의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서는 장사정포 포격과 대만 동부 바다를 조준한 미사일 발사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 경계선으로 여겨진다. 중국이 훈련을 실시하게될 구역은 대만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해역 안쪽까지 포함하고 있어 대만은 이를 자신들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도발로 간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는 점을 국제 사회에 알리면서 동시에 대만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훈련을 “통일 작전 리허설”로 규정하면서 “중국군이 대만을 완전히 봉쇄하면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절대적 통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