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8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의 낙폭을 줄였지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p(0.09%) 오른 2493.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1억원, 17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966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세 유입을 확대하면서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된 반면에 반도체 업종 실적 부진 우려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2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1.56%), 현대차(0.77%), 카카오(0.99%)는 상승했다.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2.23%), NAVER(-3.18%), 삼성SDI(-0.17%)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투자설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 기대감이 반영됐다.
NAVER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향후 성장률 둔화와 불확실성,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78p(-0.09%) 내린 830.8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엘앤에프(0.41%), 펄어비스(2.18%), 셀트리온제약(1.48%), 알테오젠(0.54%), 에코프로(0.17%), 천보(0.56%)는 올랐다.
에코프로비엠(-1.94%), HLB(-0.32%), 카카오게임즈(-0.52%)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306.4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상 강도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