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저장고에 보관하던 일부 탄약이 폭발해...공격과 무관
우크라 측 '러, 무능력함 보여주거나 반러 세력이 벌인 일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정치보좌관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장 인근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총 열두 번에 달하는 폭발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폭발 사고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의 서부 지역에 위치한 노보페도리브카 공군 기지에서 발생했다.
크림 반도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휴가 명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과 다르게 러시아군의 폭격을 빗겨나갈 수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항공 탄약 저장고에서 일어난 폭발"로 보인다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발 사고는 특정 공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폭발로 인한 항공 장비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도 해당 폭발과 관련 연루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다.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크림 반도 폭발 사건에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니다"라며 "우리가 왜 그런 일을 저지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포돌략 보좌관은 해당 폭발 사건은 러시아군의 무능력함을 보여주는 것이거나 일부 반러주의 세력들이 벌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점령 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곧 있으면 그러한 생활이 끝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할 경우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대한 침범으로 간주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