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쏘스뮤직
학교 폭력 논란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가람은 10일 자신의 지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며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고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으며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는 일반적인 학생"이었다고 주장했다.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해 "학폭위 사건은 중학교 1학년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며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그러면서 "그 때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며 "당시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돌아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고 그 시절 제겐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해 친구와의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면서 "그 당시 제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 때의 스스로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가람은 "데뷔 후 2주간은 제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팬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이던 2018년 친구 A씨에게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소속사는 김가람의 데뷔 후 반발 여론이 커지자 "악의적 음해로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이후 소속사는 김가람을 팀에서 방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