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총 883세대 1456명
주택·상가 피해 3796동 · 농작물 침수 551ha
가축 8만6552마리 · 꿀벌 660군 폐사
◆…강원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 섬강 인근에서 노부부가 실종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 추정 지점인 섬강 지류에서 도보 수색을 하고 있으나 수위가 높아져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서초동 빌딩 지하주차장 3층에서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서초소방서는 수색작업 사흘째인 11일 지하 3층 방화셔터 안쪽에서 실종된 남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이로써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12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총 18명이다.
사망자는 서울 7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이며 실종자는 서울 2명, 경기 3명, 강원 2명이다. 지난 8일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여성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또 지난 9일 강원 원주시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도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중이다.
이재민은 서울 관악 등 총 883세대 1456명이며 그중 서울이 611세대, 890명으로 가장 많다.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이재민은 현재 6개 시·도 50개 시·군·구의 2936세대, 5963명이 대피 중이다. 이들 가운데 약 5000여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주택과 상가 피해는 3796동이며 농작물 침수 면적은 551.1ha로 급증했다. 강원 비닐하우스 0.1ha, 농경지 8.2ha도 피해를 입었다.
◆…10일 밤과 11일 오전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충남 보령시 청소면의 한 농장 계사. 닭들 일부가 폐사했다. 2022.8.11 사진:연합뉴스
옹벽·담장붕괴는 11건, 토사유출은 40건이며 가축 8만6552마리, 꿀벌 660군도 폐사했다.
학교시설 126개교도 피해를 입었다. 서울이 63개로 가장 많고 경기 48개, 인천 10개, 강원 4개, 세종 1개 순이다. 초등학교가 61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사면 유실 58건과 역사·선로 침수 17건, 국가지정 문화재 피해 48건 등이다.
각종 시설의 응급 복구는 총 4360건 중 3914건(89.8%)이 완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