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물가 전월比 0.9%↓…석 달만에 하락 전환

7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2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3.49로 전월 154.87과 비교해 0.9% 떨어졌다.

7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9% 오르며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 113.27달러에서 7월 103.14달러로 8.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1.4%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농림수산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2%, 0.8%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5% 상승했다.

7월 수출물가지수는 129.76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1% 떨어졌다. 6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3% 상승하며 18개월째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6월 1277.35원에서 7월 1307.40원으로 2.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공산품은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4.1%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관련제품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원달러 상승효과를 상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