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관 고객 대상... 수수료나 투자 요건은 미공개
프랭크 다우닝 아크 애널리스트 "기관이 오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3월 기준 9조5700억달러(1경2464조원)의 운용자산을 기록한 전 세계 1위 자산운용사다. 사진=dw.com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사모신탁을 출시한다.
미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사모신탁 상품이 나온다고 11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블랙록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수수료나 투자 요건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번 상품의 선배 격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6개월 전매 제한을 조건으로 발행되며, 지난 8일 기준 총 운용자산은 152억달러(19조8662억원)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사모투자 하려면 기관투자자거나, 연소득 20만달러(2억6140만원) 혹은 총자산 100만달러(13억699만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만 가능하다고 코인데스크코리아가 미 SEC 규정을 인용해 설명했다.
프랭크 다우닝 아크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수년간 "기관이 오고 있다(Institutions are coming)"고 이야기해왔는데, 이날 드디어 문을 두드렸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지난주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했다.
기관투자자는 앞으로 블랙록의 투자관리 플랫폼 알라딘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수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식 매매와 공매도를 위한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4211달러로 1.58%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12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1.56% 오른 3207만5000원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0.58% 하락한 1만2779.9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4207.27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07% 밀렸다.
코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41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