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추진단의 업무가 구체화되면서 총괄팀과 업무추진팀 등 두 개 팀으로 나뉘어있던 조직을 통합하는 등 담당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그동안 총괄팀과 업무추진팀으로 구성돼있던 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이 지난달 초 팀 구분을 없애고 해당 팀에 소속돼있던 총괄 1·2·3계와 추진 1·2·3계 등의 조직을 1∼6계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업무추진팀장을 맡고 있던 이정길 서기관은 본래 근무지였던 국세공무원교육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총괄팀장을 맡던 김재웅 서기관은 1계장을 맡게 됐다.
또 6개 계를 맡고 있던 담당 사무관들 가운데 전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전영관 사무관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기존 소속으로 복귀하는 한편, 김진현 사무관 등 4명의 사무관이 새로 추진단으로 파견돼 각각 4개 계를 담당하게 됐다.
이같은 직원들의 변동은 추진단의 업무가 시작된 지난해 1월 이후 준비단계와 종합기획단계를 거쳐 집행단계로 점차 업무 내용이 구체화됨에 따라 일선 업무의 비중이 커지면서 특성에 맞게 담당 직원들을 다시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추진단의 조직개편이 있기 이전까지 근무하던 사무관들은 본청 및 서울청·중부청 소속 직원들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추진단에 파견된 계장들 가운데 두명은 일선 세무서 소속 사무관이라는 것도 다른 점이다.
그러나 이처럼 추진단 업무가 진척되면서 이에 맞게 직원을 배치했다는 시각도 있는 반면, 강도 높은 추진단의 업무 특성상 직원들의 피로감을 덜기 위한 배려로 담당 직원을 교체했다는 분석도 있다.
국세청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팀제를 정리하면서 그동안 업무를 맡고 있던 직원들의 피로감도 과중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바꿔준 것일 수도 있다"며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체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