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닥, 연세·경상대와 헬스케어 AI 공동 개발 추진

솔닥이 지난 10일 연세대·경상대 산학협력단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의료 QA(Question & Answering) 기술 및 사용 패턴 분석 기술 연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24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원격의료와 정신질환 분야 의료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된 관련 기술은 정실질환 환자 대상 디지털 왕진 서비스 등 솔닥이 운영하는 다양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접목될 예정이다. 솔닥은 지난달 주식회사 왕진과 협약을 맺고 정신병원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원격의료 솔루션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에게 가정의학과, 내과 분야 전문의 진료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상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도서산간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솔닥 관계자는 "의료기관간 협진은 원격진료의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며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될 기술은 정신질환 환자들에 대한 의료인의 진료를 보조하는 솔루션 등 회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솔닥은 5월 포항공대(포스텍)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2022년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의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책 연구과제인 '헬스케어 데이터의 인공지능 분석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문장 데이터 클래스 분류를 위한 신경망 학습 방법'에 대한 특허를 이전받기도 했다.

솔닥측은 "최근 포스코기술투자 등의 투자자로부터 신규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진료 플랫폼을 넘어 의료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