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상반기 역대 최대인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 고객수와 여수신 등 외형의 지속적인 성장, △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 수수료 수입 다각화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구축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번에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225억원의 2배가 넘는 순이익인 457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고객수와 여수신 잔액 증가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지난해 말 717만명에서 상반기 말 783만명으로 66만명 늘었다.
여신은 지난해 말 7조900억원에서 상반기 말 8조7300억원으로 1조6400억원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수신은 11조3200억원에서 12조1800억원으로 86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72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대출 증가 등이 이자이익의 성장에 기여했다.
한편,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노력으로 신용대출 중심이던 대출의 구성에서 담보대출의 비중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을 늘리며 지난해 상반기 말 13.7%였던 담보대출 비중을 올 상반기 말 21.1%로 확대했다. ‘사장님 대출’도 출시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41억원을 기록했다.
연계대출수입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 SIMPLE 카드(2021년 7월)', ‘케이뱅크 롯데카드(2022년 4월)’ 등 제휴 신용카드도 새로 출시했다.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경영 효율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말 39%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상반기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4%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2.41%, 연체율은 0.52%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86%였다.
한편,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897억원, 비이자이익은 22억원으로 모두 지난 1분기 대비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 변화에 대비한 미래전망계수 상향에 따라 추가 충당금 43억원을 적립한 영향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245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경쟁 격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신상품 출시와 여수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제휴처 확대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