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13일 김호업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공석이 된 차기 부산청장에 누가 임명되느냐에 국세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후임 부산청의 경우 다음의 1급 승진을 위한 '교두보'라는 성격도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의 수위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그동안 부산청장을 맡았던 국세청 간부들은 대부분 부산청을 거친 뒤 1급으로 승진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에 신임 중부청장으로 임명된 김호업 부산청장 뿐만 아니라 이주성 국세청장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친 사례.
이 청장은 서울청 조사2국장을 거친 뒤 지난 2001년 10월부터 이듬해까지 1년여 기간 동안 부산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국세청 기획관리관을 잠시 거친 뒤 4개월만에 차장(1급)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주성 청장의 뒤를 이어 부산청장을 맡았던 김정복 現 국가보훈처 차장과 윤종훈 前 서울지방국세청장도 마찬가지인 경우다.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부산청장을 역임한 김 차장은 부산청을 떠난 뒤 곧바로 중부청장으로 임명되면서 1급으로 승진했고, 윤 前서울청장도 지난 2004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청장을 지낸 뒤 곧바로 서울청장에 임명돼 1급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