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결된 법안에 따르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작전엔 추가예산 660억달러를 배정했고 나머지는 허리케인 피해구호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비, 국경 보안에 필요한 경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전쟁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천200억달러, 아프가니스탄내 작전 예산도 모두 89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
하원 세출위원회는 또 10월 1일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의 이라크 전쟁 예산 500억달러를 의결했다.
이는 내년 초반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군사작전에 충분한 액수며 내년 초 조지 부시 대통령은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쓰이는 어머어마한 비용이 공개되지 않은 채 할부판매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버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2003년 5월 부시 정부는 이라크 전쟁의 주요 전투가 끝났다고 선언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라크 전쟁에 쏟는 월간 비용이 2년만에 그렇게 많이 증가됐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존 뵈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법안 통과로 미군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장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