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언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4일 오전 11시 중부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정 청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이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자유롭고 다양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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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이번 명예퇴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주위 사람들도 있지만 조직에서 제 역할을 다 했고 더 이상 기대가 없는 상황에서 근무를 더 한다는 것은 조직에게나 제 개인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고 후배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퇴임식에 참석한 전군표 국세청 차장은 "정 청장은 그동안 한번도 화를 내는 것을 본적이 없을 정도로 성품이 좋고 직원들과의 화합을 중시하셨다"면서 "그러면서 맡은 일은 충실히 해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고 평했다.
이에 정 청장은 "전군표 국세청 차장과는 평소 마음이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전 차장에게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라고 되묻는 등 남다른 친분관계를 과시했다.
또한 허장욱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직원들을 대표해 "아직도 국세행정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정 청장이 후배들을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한 점을 깊이 새기겠다"며 "앞으로의 인생에 항상 홀인원 또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며, 관련 업계로의 진출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다만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다른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 본다는 것은 인생의 전환기에서 새롭게 추구해야 할 목표이자 활력소"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호업 신임 중부청장의 취임식은 15일 11시 중부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