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
"北, 한미군사훈련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
"美 정계도 前정권 수사 염려 전했다더라"
'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엔 "최소 미사일이나 ICBM 발사하지 않을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도 (그렇게) 예측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실험을 해야 자기들의 기술 향상을, 증진된 것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 이번에는 큰 폭탄이 아니라, 폭발력이 아니라 소형 경량화, 가벼워지고 적어진 핵탄두 실험을 해야 미사일에 탑재돼서 다탄두에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위협을 보이기 위해서도, 중간 선거 전에 바이든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서도 할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훈련도 어떤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은 미국 중간 선거를 겨냥해서 만지작거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을지프리덤실드'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선 "제가 볼 때 절대 김정은이 그대로 없는 것처럼 보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며 "최소한 미사일이나 ICBM급에 해당하는 것을 발사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이어 "김정은이 요구하는 적대적 행동 (중단), 경제 제재 해제 이런 것을 좀 담대하게 우리 정부보다는 미국이 내놔야 된다"며 "북한은 자기들의 핵 문제가 북중, 남북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북미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고 실제로 세계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한) '담대한 개혁'은 결국 미국과 지금 여러 가지 얘기한 이런 배경을 잘 검토해서 미국으로 하여금 담대한 개혁을 내서 그것을 가지고 물밑 접촉을 통해서 김정은을 설득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현재 국제 정세로 보나 경제나 물가, 또 지금 20% 박스에 갇혀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로 보나 그러한 전 정권(문재인), 특히 남북문제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되는가. 이건 굉장히 심각하다"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미국의 상당한 분들도 이번 우리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그러한 염려의 말을 전했다는 얘기를 미국 분으로부터 나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계, 학계들이. 이번에 문선명 몇 주년, 북한에서도 축전 보냈잖느냐. 거기에 온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나 샤프 사령관, 해리 해리스 대사, 또 교수들 여러 분들이 오셔서 그러한 얘기를 하더라는 얘기를, 전언을 들었다"며 "어떻게 됐든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