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하늘이비인후과 류인용 원장. 사진=맑은하늘이비인후과 제공
맑은하늘이비인후과 류인용 원장은 "목에 혹이나 멍울을 일으킬 수 있는 부위로는 갑상선, 림프절, 타액선이 있는데 피부, 지방, 근육, 혈관, 신경 등 다양한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염증과 종양이 있는 경우 혹이 만져지는 듯한 증상이 동반되거나 통증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간혹 멍울의 위치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어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우연한 기회에 하게 되는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목 멍울의 다른 명칭은 경부종괴로 선천적으로 나타나거나 혈관종, 신경종이 원인이 돼 발생하기도 한다"며 "대부분 목에 멍울이 나타났을 때 갑상선을 의심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고 나이와 증상, 멍울의 위치, 발생하는 기간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목 멍울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경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초음파 검사로 인해 몸에 해가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목 멍울이 의심되는 소아 환자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면서 "경부 초음파 검사는 목에 위치한 갑상선, 임파선, 침샘 등의 장기를 포함해 근육, 혈관, 신경 등 목에 혹과 연관된 상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건강검진 때 시행하는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 부위만 검사하게 되지만 경부 초음파는 보다 넓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암 환자,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와 같이 중증 질환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됐던 경부 초음파가 지난 2월 15일부터 만 19세 미만의 환자에서 질환이 있거나 의심돼 진단 또는 경과 관찰을 위해 의사가 직접 시행한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목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대부분 큰 문제없이 간단한 약물 처방이나 충분한 휴식 후 증상이 좋아진다"면서 "조기 진단만 한다면 악성종양인 경우에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평소와 다르게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빠른 시일 내 내원해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