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와 국민들 구별해서 판단해야"
러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들 보호할 필요성 강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러시아에 거주 중인 반정부 세력과 인권 탄압으로부터 취약한 이들이 난민이 되기를 선택할 경우 이를 차단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사회가 러시아 국민들의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해야한다며 "(러시아 국민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바뀔 때까지 자기들만의 세상 안에서 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 국미들이 아무때나 방문할 수 있는 동네마트가 돼선 안 된다며 러시아 국민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측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 정부에 반대하는 이들과 난민들의 대피로를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을 구별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해야한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에 EU 내에서도 핀란드 등은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국민들이 정부에 반대한다면 난민이 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의 입장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