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민식 국제무역팀장, 이정익 물가동향팀장,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최창호 조사총괄팀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2%, 내년에는 3.7%로 전망했다. 이번 물가전망 5.2%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98년 연간 전망치 9.0%(98.1월 전망기준), 98년 실적치 7.5%)이다. 1998년 4월 물가안정목표제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기도 하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과 내년중 각각 3.6%, 3.1%로 예상됐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4.6%, 하반기엔 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는 4.6%, 하반기는 2.9%로 예상했다. 8월은 석유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6%대를 하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월, 10월은 폭우 등으로 농산물가격이 상승하면서 6%대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연말에는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초에도 5%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중반에 이르러서야 3%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도 5월 전망치보다 낮춰 잡았다. 올해중 2.6%, 내년중 2.1%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기존전망치는 2.7%, 2.4%였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대외요인(해외요인)이 상당히 나빠질 것을 가정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위험, 유럽의 경기하방 위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에 따른 중국 경제 위험 등 하방요인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