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누계 국세수입 261조원
진도율 최근 5년 평균 웃돌아
◆…올해 7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2021년 7월까지와 비교해 3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7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걷힌 누적 국세수입은 261조원으로, 2021년 7월(누적)과 비교해 37조3000억원이 늘었다. 연간 목표세수 대비 징수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전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65.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7월까지의 평균 국세수입 진도율은 64.3%다.
세목별로 보면, 전년도 기업실적(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좋아지면서 법인세수는 1년 전보다 23조9000억원이 더 걷혔다. 7월까지 법인세수는 65조6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 실적치(70조4000억원)에 근접하는 규모다.
소득세수는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중심으로 전년보다 9조3000억원이 더 걷혔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월평균 상용근로자수는 155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472만명)보다 5.5% 늘었다. 지난달까지 누적 소득세는 80조7000억원이다. 부가가치세수도 소비·수입이 늘며 5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까지 교통세는 3조4000억원이 줄어든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달 11월 12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20%, 같은 해 5월부터 6월 말까지 유류세를 30% 낮춘데 따른 것이다.
◆…(자료 기획재정부)
7월(42조7000억원) 한 달만 떼어내서 봐도 국세는 1년 전보다 8000억원이 증가했다. 법인세수(2조원)는 전년과 같았다. 교육세(-4000억원)·증권거래세(-3000억원)가 감소했는데, 소득세·부가가치세 수입이 늘며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다만, 소득세 수입에서 양도소득세 몫은 줄었다.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주택매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35.2%나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순수토지매매량도 15.7%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