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매각이 은행법 등 관련법에 저촉돼 불법적으로 매각된 것임이 밝혀지는 등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론스타의 불법행위 의혹을 규명하는 것은 검찰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외환은행 매각이 은행법상 인수 적격에 문제가 있었던 점이 확인된 상태에서 검찰 수사결과 론스타의 불법행위가 나타나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원천적 무효가 되는 것으로 론스타의 재매각 추진도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검찰 수사 종료시까지 재매각을 중단하고 검찰이 론스타의 불법행위 여부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또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이들이 정부 고위직에 있다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은 명백하다"며 "감사원이 수사의뢰하거나 징계를 요구한 인사들을 포함해 사건에 연루된 경제관료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소한의 도덕성을 상실한 채 경제부처와 금융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온 특정집단을 근절하고 경제관료를 개혁할 것"을 요구하며 경제관료 쇄신을 위한 범국민적 특별기구를 즉각 설립하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