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무증상 입국해 28일 첫 증상
1일 보건소 신고후 유전자검사 실시
오늘 국립중앙의료원 이송...심층 역학조사
◆…국내에서 두 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두 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월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4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두번째 확진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무증상으로 입국했다. 귀국 열흘 뒤인 7월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1일 직접 보건소에 문의했으며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검사를 진행했다. 두번째 확진자는 현재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내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중위험 이상 접촉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의향을 파악해 희망에 따라 접종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6월 발생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독일에서 입국한 당일 자진 신고를 통해 국가지정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5일간 격리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방역당국은 첫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치료제인 테코미리마트 504명분을 확보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