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익 14% 증가한 7.9조원...금융투자 순익은 34% 급감
은행 자산 2540.9조원...74.5% 비중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증권사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 총 10개사다.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01개사로 전년말(290개사) 대비 11개사 증가했다.
이들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중 연결당기순이익은 12조4001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961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금융투자 수수료수익 감소에 순이익 35.2%↓
자회사 권역별 순이익은 은행 7조8932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 2조2440억원, 금융투자 1조9018억원, 보험 1조544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9652억원(+13.9%), 보험 3592억원(+30.3%), 여전사 등 3032억원(+15.6%)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수수료수익 감소 등으로 1조325억원(-35.2%)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6.3%로 전년동기(52.0%) 대비 4.3%p 상승했다. 보험 11.0%(+2.1%p), 여전사 등 16.0%(+1.4%p)은 비중이 소폭 상승한 반면, 금융투자는 13.6%(-8.5%p)로 크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연결총자산 3409조원...보험 총자산 1.7%↓
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3409조원으로 전년말(3203조원) 대비 6.4%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규모는 은행 2540.9조원, 금융투자 348.5조원, 보험 262.4조원, 여전사 등 224.1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155.5조원(+6.5%), 금융투자 28.5조원(+8.9%), 여전사 등 20.7조원(+10.2%) 증가했다. 반면 보험 총자산은 4.7조원(-1.7%) 감소했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금융투자 10.2%(+0.2%p), 보험 7.7%(-0.6%p), 여전사 등 6.6%(+0.2%p) 순으로 차지했다.
6월말 현재 8개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4.04%, 12.4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8%p, 0.22%p, 0.33%p 하락했다. 모두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말(0.47%) 대비 0.01%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6.1%로 2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인해 전년말(155.9%) 대비 10.2%p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7.62%,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9%p, 2.4%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 규모가 축소되는 등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