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털리도대학교 의과 및 생명과학대학(University of Toledo College of Medicine and Life Sciences) 레이첼 앳킨슨(Rachel Atkinson) 교수팀은 지난 5월 '불면증과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유방암 생존자의 일반적 문제(Common Issues in Breast Cancer Survivors)'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불면증이 가장 만연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수면장애 중 하나로 불면증과 관련된 주간 기능 장애로 인해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울증과 같은 동반이환 기분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장애 치료를 위해서 불면증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적절한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의는 정보에 입각한 최신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 외에도 클리닉병원에서 불면증 장애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수면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장애 치료를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과 정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환절기에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신 원장은 "환절기에는 신체가 바뀐 환경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 더 큰 에너지를 쓰게 되는 등 혼란에 빠져 불면증, 주간졸음 등 수면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불면증 외에도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는 추워지는 환절기에 더욱 유의가 필요한데 주로 감기약에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가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절기에 발생한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방치할 경우 만성 불면증이나 더 큰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면서 "환절기 불면증으로 인해 주간졸음, 피곤함 등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면 정확한 자신의 수면상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환절기 수면장애는 환경변화, 면역문제,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등 원인이 다양한 만큼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