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의무화...침수차 보험금 지원"

약7000대에 달하는 침수 차량에 대한 보험금 지급

취약계층 풍수재해보험...2500원 내면 7500만원 혜택

당정협의회는 8일 오전 국회에서 힌남노 피해대책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서울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을 때 아파트 지하주차장 피해가 막대했다. 이번에 포항 지역에서도 긴급히 차량을 대피시키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다가 큰일을 당한 케이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신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차수벽 설치 등 제도적 정비를 당에서 서두르겠다”며 “기존 아파트는 지방정부와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해 향후 이런 재난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 검토를 요청했다”며 “소하천 정비법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잘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대강은 잘 정비됐지만, 소하천은 갑작스레 내리는 폭우에 대비를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조속히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금융위원회에게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며 “경주·포항에 종합금융지원센터를 현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의 풍수재해보험 혜택도 강화한다.

성 의장은 “기존 풍수재해보험금의 약 7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데 대폭 인상해 국민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며 “풍수재해보험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더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은 2500원만 내면 풍수해 시 7500만원 정도 혜택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피해 지역에 500억원이 이미 지원됐지만,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신속히 지원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