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추켜세우던 러 언론사, 연이은 우크라軍 반격 공세에 우왕좌왕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대거 퇴각하자 러시아 내부 언론사들이 전황 보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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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군사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력 침공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언론사들은 일제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을 보위하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비난하는 데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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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에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전황을 보도하던 러시아 언론사들의 내부 분위기가 뒤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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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24는 지난 월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를 장악한 뒤 임시 설치한 행정구역의 수장인 비탈리 간체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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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체프는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규모가 러시아군을 "8배 이상" 압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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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간체프는 정확한 근거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용병들에 의해" 공세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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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토크쇼의 진행자는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시작한 한편 방송 도중 "일부 화면 조정 중에 있다"며 "압도적인 적의 공세에 의해 자유화시킨 일부 지역을 포기했다"고 말을 얼버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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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 가즈프롬이 소유하는 NTV 채널에는 러시아의 진보진영 정치인인 보리스 나데즈딘이 출연해 "푸틴 대통령은 현재 측근에 의해 우크라이나가 조기 항복할 것이라고 현혹당하는 중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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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데즈딘은 "우크라이나와 조속히 평화 협상에 나서 분쟁을 종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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