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플러스유외과 제공
삼성플러스유외과 김준엽 원장은 "여성형 유방증은 남성 체형 콤플렉스 중 하나로 남성호르몬과 여성 호르몬 간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주로 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되는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서 "다만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성인이 돼도 지속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여유증은 가슴에 지방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가성 여유증과 가슴 내부의 유선 조직이 발달한 진성 여유증으로 구분된다. 가성 여유증은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량을 줄여주면 어느 정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유선이 증식한 진성 여유증의 경우 운동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할 수 없고 오히려 근육 운동으로 인해 유선이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거나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지방세포의 변형을 일으켜 수술이 어려워지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여유증은 자가 진단으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비만 체형으로 가슴 주변이 늘어나거나 봉긋해 보이는 경우, 정상체중이지만 가슴 부분만 지방이 빠지지 않는 경우, 유두 주변을 만져봤을 때 다른 부위에 비해 딱딱한 경우, 유두와 유륜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경우에 해당한다면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보다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의료기관을 찾아 자세한 상담과 초음파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유증은 신체의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도드라지는 가슴 형태로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해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여유증을 진단을 위해 기본적으로 신체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확인·촉진하는 방법이 있고 방사선학 검사로 초음파나 유방촬영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유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약물 치료의 경우 여성호르몬 억제 약물을 처방하는 것으로 처음 유선조직이 발달한 후 6개월 이내 약물을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유선조직이 섬유화된 후에는 효과가 없다"며 "수술적 치료는 지방 흡입과 유선조직 제거를 동시에 실시할 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