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감기업 성장성 ‘개선’…안정성 ‘악화’

부채비율, 역대 7번째 높은 수준…2016년 3분기 이후 최고치

올해 2분기 외감기업의 성장성은 개선됐으나 안전성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의하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감율은 20.5%, 총자산증감률은 2.3%를 기록했다.

2021년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조사부적합 업종 제외) 가운데 3907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성장성지표를 보면 매출액증감율은 전분기 17.0%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1/4 18.6%→22.2/4 22.2%)과 비제조업(15.4%→18.2%)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석유·화학(39.9%), 운송장비(10.9%), 비제조업은 건설업(17.5%), 도·소매업(13.6%), 전기가스업(38.7%)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0.1%→23.0%)과 중소기업(7.5%→10.2%)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증감률은 2.3%로 전년동기 1.4%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4%→2.9%)과 비제조업(1.3%→1.6%)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0.8%→2.2%)은 증가 폭이 확대됐으나 중소기업(3.5%→2.9%)은 축소됐다.

수익성지표를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 7.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0%→8.6%)과 비제조업(5.4%→5.1%)모두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도 대기업(7.7%→7.4%)과 중소기업(6.4%→5.8%)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2%로 전년동분기 8.2%에 비해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7%→9.0%)과 비제조업(5.1%→4.9%) 모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도 대기업(9.1%→7.7%)과 중소기업(5.5%→5.3%) 모두 떨어졌다.

안정성지표를 보면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1.2%로 전분기 88.1%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5.7%→70.8%)과 비제조업(123.4%→126.7%) 모두 올랐다. 기업규모별도 대기업(83.2%→87.9%)과 중소기업(107.1%→108.3%) 모두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4.5%로 전분기 23.9%에 비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8.8%→20.1%)과 비제조업(29.9%→30.2%)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도 대기업(22.3%→23.1%)과 중소기업(29.7%→31.2%)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