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28일 코스피가 2년 2개월여 만에 22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애플발 경기침체 우려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57p(-2.45%) 내린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51.60까지 밀렸다가 소폭 반등했다. 종가 기준 2200선이 붕괴된 것은 2020년 7월 20일(2198.20)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개인은 325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9억원, 178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3% 이상 급락하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4% 가까이 급락했다”며 “다만 전일과 장 마감 임박해 외국인 매도세가 축소하며 지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72%)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2.40%), LG에너지솔루션(-2.36%), SK하이닉스(-0.98%), 삼성SDI(-3.92%), LG화학(-4.04%), 현대차(-3.49%), NAVER(-1.96%), 기아(-3.40%)는 하락했다.
특히 LG이노텍 등 애플 관련주가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4 모델 수요 부진 우려에 따라 경기침체 이슈가 자극돼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며 “애플 수요 부진, 마이크론 실적 부진 전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4.24p(-3.47%) 내린 673.87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억원, 7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31%)만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3.15%), 엘앤에프(-4.98%), HLB(-1.09%), 카카오게임즈(-6.16%), 에코프로(-7.07%), 펄어비스(-7.03%), 알테오젠(-1.22%), JYP Ent.(-6.34%)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마감했다. 강달러 심화에도 약세폭을 방어하던 위안화가 7.2위안을 돌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