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와 대화하더라도, 푸틴 있을 때만큼은 아냐"

4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무력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어떠한 대화도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약에 서명했다. 다만 러시아와 평화 교섭에 나서는 데에는 긍정적이라고 여지를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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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약은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 대한 합병 투표를 강행했을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공식화하는 것이었다. 러시아의 합병 투표와 관련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불법적인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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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합병 투표를 진행하자 "푸틴은 존엄과 진실이라곤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대화에는 열려 있지만, (푸틴이 아닌) 다른 대통령과 대화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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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합병 투표를 강제하다시피 진행한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통제력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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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전과(戰果)를 확대해나감에 따라 러시아군의 일부 방어 축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으며, 동부 전선에서도 공격 작전에 일부 성공함에 따라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들을 포위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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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올해로 70세를 맞이한 고령 정치인이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실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여 년 동안 러시아를 통치하다시피 장악해온 것에 더해 헌법 수정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에 재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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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